순박한 장인정신이 빛나는 가죽 브랜드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의 올해 매출이 2억3천87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찌 그룹에 인수된 후 ‘팔리는 가죽 브랜드’로 탈바꿈한 「보테가베네타」는 실용성과 미학이 어울린 깔끔한 디자인이 꾸준히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면서 구찌 그룹이 예상했던 것보다 6개월 앞서 기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때 아는 사람만 사는 마이너 브랜드로 가족 사업처럼 운영되었던 「보테가베네타」는 토마스 마이어라는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와 전문적인 경영 지원 아래 자기 색깔을 찾은 셈이다. 여기에 2002년 테이블웨어, 퍼니처, 코스튬 주얼리 라인을 런칭한 데 이해 올해는 고급 주얼리 라인을 추가로 런칭하면서 사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 가을부터 선보일 고급 주얼리 컬렉션은 옐로우와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일일이 수작업한 것으로서 목걸이 하나 만드는 데 장인의 손길이 5일이나 필요한 섬세한 예술작품 수준이라는 후문이다.
물론 「보테가베네타」 가죽제품의 대명사인 우븐형 질감을 살려 일일이 손으로 땋은 듯한, 혹은 엮은 듯한 질감과 직조감을 느끼는 아이템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수작업으로 복잡하게 제조되는 만큼 인하우스 제작이 불가능해서 토마스 마이어의 고향인 독일 포르자인 지방의 소규모 제작소에서 수작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일단 체인링크 팔찌와 목걸이 제품으로 첫선을 보인 뒤 점차 귀걸이, 뱅글, 반지 등으로 아이템의 수를 확장시키고 골드와 다이아몬드에 집중하되 점차 인조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을 추가해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고급 주얼리 컬렉션에 거는 토마스 마이어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가격대는 골드 팔찌 2만달러, 다이아몬드 목걸이 10만8천달러 선으로 밀라노와 뉴욕, 도쿄의 일부 거점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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