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와 「구찌」의 떠들썩한 결별이 어패럴업계를 뒤흔든 가운데 「크리스챤디올(Christian Dior)」의 상업적 성공을 가져온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계의 악동으로 인디적 성향을 가졌던 존 갈리아노는 「크리스챤디올」의 디자인을 맡으면서 ‘섹스+젊음+크로스컬처’를 뒤섞은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디자인을 통해 「크리스챤디올」의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뒤바꾸어놓았다. ‘「크리스챤디올」=모던 럭셔리+글래머’라는 평가를 얻어낸 것도 바로 존 갈리아노의 힘.
갈리아노를 통해 상업적 성공과 2세대 「크리스챤디올」을 이뤄낸 럭셔리 제국 LVMH는 산하 미국 디자이너들의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영국 출신 존 갈리아노에 대한 신뢰감은 확고부동하다. 그도 그럴 것이 럭셔리 패션 전파에 큰 몫을 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상류층 여인들은 섹시함과 모던함이 뒤섞인 「크리스챤디올」을 앞다쿼 구매하고, “Sex & the City”를 비롯한 TV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에 갈리아노의 제품이 자주 노출되면서 고정 럭셔리 소비층은 물론 젊은 여성들까지 「크리스챤디올」의 고객으로 포섭되기 때문이다. 젊은 층을 럭셔리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닌 갈리아노 산하 디올의 성공 비결은 한 마디로 “섹슈얼 모더니즘”.
이번 시즌 「크리스챤디올」의 전체적인 룩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뮤직비디오에서 빠져나온 듯한 란제리 풍 룩-가터벨트/타이트 비키니, 스킨 타이트 펜슬스커트, 너풀거리는 모피 장식 등으로 정리되며 섬세한 재단이 돋보이는 골드라임 드레스는 꾸뛰르 장인의 면모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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