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줄리앙 맥도널드가 「지방시(Givenchy)」를 떠난다. 「지방시」의 디자이너로 취임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줄리앙 맥도널드는 전임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이 그러했듯 LVMH의 그늘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창의성과 디자인 감각, 그리고 열정을 지닌 줄리앙 맥도널드는 「지방시」의 주인 LVMH의 체제에서 보낸 것은 최악의 악몽이라고 평가, 전투적인 모습으로 「지방시」를 떠난 알렉산더 맥퀸의 전철을 밟았다.
럭셔리업계에 본격적인 전문경영 개념을 도입하며 성공적인 럭셔리 제국을 이뤄낸 LVMH는 디자이너 개인에 대한 선호와 차별적 지원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라 초창기부터 삐걱거리던 줄리앙 맥도널드와 「지방시」의 결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심지어 업계에서는 LVMH가 「지방시」의 재정 지원과 디자인 지원에 의도적으로 인색함을 표현했다고 지적할 정도. 이제 관심은 「지방시」를 떠나면서 적진(구찌 그룹)에 합류한 알렉산더 맥퀸의 전례를 줄리앙 맥도널드가 이어나갈지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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