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단 하나의 아이템만 구입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까.
패션 전문가들이 꼽는 올 겨울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단연코 ‘성깔 있는’ 코트 한 벌이다. 추운 겨울 시즌이니만큼 코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기 마련이지만 올 시즌에는 유난히 다양하고 특색있고, 패셔너블한 코트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자극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름다운 디테일이나 장식적인 단추, 밀리터리 풍 모피 컬러나 커프스, 트위드나 트윌 등 고급스런 패브릭의 믹스에서 엿보이듯 장식적이면서도 고급스런 코트가 전진 배치되었다는 점. 단조로운 블랙 코트는 옷장에 밀어 넣고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코트 한 벌은 마련해야 패셔니스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다.
러시안 풍 귀족 스타일이나 격조있는 밀리터리 풍이 부담스럽다면 소프트한 골드 혹은 실버 새틴으로 옆선을 장식한 섹시한 「J.Lo」 리버서블 다운버퍼를 선택, 잘 빠진 청바지나 새틴 드레스와 매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장식보다는 스터드, 네일헤드, 그로멧, 테이핑 등 파워풀하고 섹시한 장식이 주도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인들의 코트처럼 빅 커프스가 달린 맥시 코트가 트렌드를 이끈다. ‘「비아스피가(Via Spiga)’」는 「발렌시아가」에서 영감을 얻은 듯 토글 여밈과 실버 버튼이 달린 코트를 선보였고 「DKNY」는 등 부분에 플리트 주름을 넣은 울 캐시미어 코트를, 「콜레지오니이딸리아」는 토끼털로 트림 장식을 한 트위드 밀리터리 재킷, 「바나나리퍼블릭」은 복고적인 장식과 스티치가 돋보이는 밀리터리 풍 코트를 통해 파워코트 트렌드에 합류했다.
한 마디로 올 시즌은 기능성이란 명제에 위축되어 한동안 뒤로 밀쳐졌던 모피 트림과 빅 벨트, 버튼이 돋보이는 ‘닥터 지바고’형 롱 코트가 모처럼 탄력을 받는 시즌인 셈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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