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또다른 이름 오가닉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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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오후 12:59:46

건강과 평안에 대한 인간의 소망은 보다 자연에 가까운 것을 찾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식품(organic food)’이 일반 식품보다 높은 가격대임에도 소비자들의 끝없는 수요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각종 아로마를 활용해 심신의 안정을 추구하는 아로마테라피, 반신욕 요법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모두 지친 생활 속에서 심신의 평안­‘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식품만큼이나 소비자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어패럴 부문에는 웰빙 컨셉이 적용될 수 없을까? 아니, 웰빙 패션은 없을까? 라이프 스타일의 표현법, 오가닉 패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화학섬유에 대한 알러지 증상, 부작용이 증가하면서 패션계도 ‘웹빙’ 컨셉을 주목하고 있다. 일명 ‘오가닉 패션(organic fashion)’이 그 대표적인 현상. 유기농 패션으로 해석되는 오가닉 패션 이란 환경친화적인 개인의 개성과 신념,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스타일인 동시에 대량 생산&기능적 화학섬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어패럴업계에 대한 일종의 경고장이다. 그렇다고 오가닉 패션이 과거 전통사회처럼 직접 섬유를 짜, 각 개인이 일일이 옷을 만드는 가내 제작형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환경과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집단화되면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섬유를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어패럴을 제작하는 규모 있는 업체들이 생겨났고 이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동자를 착취하는 작업 환경을 방치하는 일반 어패럴업체들과 달리 ‘안티 스위트숍(anti­sweat Shop)’에 반대되는 ‘그린(green) 작업환경’을 구축, 유기농 패브릭 생산자에게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어패럴 제작의 기본 재료인 패브릭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두 친환경적인 형태로 움직이는 컨셉이 ‘오가닉 패션’의 본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유기농 식품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과 ‘오가닉 패션’을 찾는 사람들은 ‘친환경적 웰빙을 추구하는’ 공통점을 갖게 되고 이들이 다시 유기농 식품과 패션을 추구하는 고객으로 상호관련성을 맺는 현상을 가져온다. 그만큼 친환경적 패션에 대한 기본 수요가 높다는 의미다. 생산자·소비자 모두의 웰빙 중시 오가닉 패션은 외부에 곧바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자연친화적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는 데 보다 효과적인 홍보수단이다. 대표적인 오가닉 패션 업체인 ‘에코클로스웍스(Eco Clothworks)’는 코튼을 재배·생산하는 데 화학비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관행을 배격하고 유기농 비료를 사용한 유기농법으로 제작된 코튼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패션에 대한 개념이 척박한 시절에 ‘오가닉 패션 전사’를 자처한 ‘에코클로스웍스’는 생산가를 낮추고 대량 판매해야 돈을 쥘 수 있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는 코튼 농가의 상황을 지적하고 어패럴 제조업체들의 의식변화를 주창한다. 화학비료는 직접 노출되는 농부들의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고, 이렇게 재배된 섬유로 의류를 제작하는 노동자들은 화학비료 및 방적기가 내뿜는 전자기 방출로 질환에 노출되고, 의류를 입은 소비자들은 각종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 및 알즈하이머병까지 앓게 되는 상황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것. 따라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화학적 관행’을 더 이상 경제적 논리로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오가닉 패션’은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농부·제조 근로자) 모두의 웰빙을 중시하는 이타적인 개념으로 일종의 ‘정신혁명’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 패브릭에 대한 오류 혹자는 오가닉 패션을 천연섬유를 사용, 제작한 의류로 단순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가닉 패션은 재배­생산­판매의 각 세부 단계를 모두 친환경적 개념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천연섬유’ 개념과는 차별된다. 일례로 코튼은 친환경적 패브릭으로 쉽게 간주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합성섬유보다 훨씬 환경에 치명적일 수 있다. 대부분의 코튼은 다양한 살충제를 뒤섞은 일명 ‘칵테일 살충제’를 무자비하게 살포해 재배하기 때문에 농부에게 만성 질환을 안겨주고 광범위한 토양·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치명타를 입힌다. 실제로 미국 같은 선진국의 경우 코튼을 재배하는 주의 암발생률이 여타 주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어 살충제(및 비료)와 암 발생률의 연결고리를 짐작케 한다. 게다가 이렇게 재배한 코튼을 그럴싸한 섬유로 변신시키기 위해 각종 화학용품을 사용한 표백작업이 진행되고 인화성을 약화시키는 화학물질까지 도포되면서 천연섬유 같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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