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앤스펜서」가 젊어지고 있다. 어패럴 업계가 파워풀한 소비 성향을 보이는 유스마켓(youth market) 공략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막스앤스펜서」는 기존 고객층보다 낮은 20대 중후반∼30대를 타겟으로 한 「뻬루나」(Per Una) 라벨을 런칭,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01년 조지 데이비스의 지휘 아래 탄생된 「뻬루나」 라벨은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 디자인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실용적인 럭셔리’를 표방해 스타일과 경제성을 찾는 젊은 여성들의 욕구에 탈출구를 제시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뻬루나」 라벨이 「샤넬」이나 「프라다」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살짝 빌려와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취하는 만큼 디자인 카피에 능숙한 ‘H&M’의 하이 스트리트 버전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실용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은 트렌디하면서 품위 있는 「뻬루나」 스타일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뻬루나」의 성공에 고무된 「막스앤스펜서」는 지난주 「뻬루나」 보다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과감한 「뻬루나두에(Per Una Due)」라인을 런칭한다고 밝혀 유스마켓 확대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뻬루나두에」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재빨리 고객에 전달한다는 목표 아래 8주마다 신제품을 반입, 제품 순환속도를 단축시키고 스트리트 패션을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등 소비자의 변덕스런 취향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요 타겟은 10대 후반∼30대 초반. 올 6월에 선보일 첫 머천다이징은 컬러풀한 보머재킷, 프린트 베스트, 핫팬츠 등과 드레인파이프 진, 플리츠 미니스커트, 슬릿이 들어간 디테일 티셔츠 등 경쾌하고 감각적인 레트로 스포츠 룩이 주를 이룬다.
「뻬루나」 「뻬루나두에」가 「막스앤스펜서」의 이미지를 젊게 탈바꿈시키고 유스마켓의 파워 브랜드로 변신할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혁명 없이도 브랜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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