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나이에도 호텔사업 진출, 중국과 아시아 시장 투어에 나서는 등 지치지 않는 파워를 자랑해 온 디자이너 아르마니가 밀라노 컬렉션에서 찬사를 받았다.
트레이드 마크라 할 슬림하고 양성적인(Androgynous) 스타일을 벗어나 섹시하고 페미닌한 컬렉션을 구성, 새로운 패션 행로를 알린 아르마니는 힙을 감싸는 스커트나 바디스처럼 커팅된 재킷, 플레어드 헴라인, 솟은 컬러와 화려하고 커다란 브로치를 통해 섹시함을 원하는 여성들의 요구를 표출, 감각적인 세련미를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대명사라 할 팬츠는 컬렉션에 포함시키지도 않아 새로운 방향으로 터닝했다는 사실을 한껏 강조했다.
컬러 또한 블랙과 화이트 등 아르마니 형 컬러 대신 퓨셔, 터키즈, 가넷과 화이트나 골드, 플래티늄 컬러를 단독으로 혹은 섞어서 사용해 화려함을 더했고 슈즈에는 다이아몬드 가루 장식을 해 글래머러스함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보다 패셔너블해지고,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컬렉션으로 시장의 움직임에 한결 민감해진, 아르마니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 같은 급격한 변화에 대해 아르마니는 “세상이 변하는 만큼 패션도 변해야 한다는 말로 설명”해 질문자를 무색하게 했다고. 예상치 못한 아르마니의 변신으로 밀라노 패션주간은 즐거움이 더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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