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마리 브라보의 뒤를 이을 가장 유망한 CEO 후보자로 주목받던 버버리 그룹의 2인자 로버트 블레익이 버버리와 결별할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몇 주간 패션계의 시선이 쏠렸던 후임자 간택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리즈클레이본(Liz Claiborne)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안젤라 아렌하츠가 로즈 마리 브라보를 승계한다는 급보가 나온 후 버버리는 브라이언 블레익이 가정 문제를 들어 CEO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는데, 로버트 블레익이 사임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와 버버리 사이에 알력이 있다는 냄새를 풍겼다.
실제로 블레익의 측근에 따르면 갑작스런 안젤라 아렌하츠의 영입으로 자신이 밀려났다는 것을 알게 된 그가 몹시 당황하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것. 버버리가 패션계의 예상을 뒤엎고 CEO 후계자 안정권에 있던 블레익을 내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즈 마리 브라보 체제에 익숙한 그와 달리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안젤라 아렌하츠가 좀더 후한 점수를 얻은 게 아닌가 하는 업계의 추측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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