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세터들이 핸드백 대신 쇼핑백 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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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오전 9:46:02

친환경패션과 리사이클 패션의 유행과 더불어 ‘쇼핑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일명 ‘캐리어백 패션’. 특히 케이트 모스나 카일리 미녹과 같은 트렌드세터들이 스타일리시한 자신의 옷차림에 어울리는 ‘캐리어백 패션’을 선보이며 급속도로 소비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다. 사치에 대한 일반인들의 갈증과 쇼핑백 조차 로고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업체의 이심전심으로 태어난 ‘캐리어백 패션’의 진실을 알아보자. 소비자들이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 패션, 오르가닉(유기농) 패션은 이제 열혈 소비층을 갖춘 당당한 어패럴을 한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고무, 비닐, 플래스틱, 낡은 레코드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감성이 결합된 ‘리사이클드 패션’은 패셔너블하고 독특한 감성으로 사랑받고, 친환경적인 소재와 작업 환경 속에 탄생된 ‘오르가닉 패션’은 인간과 자연을 모두 생각하는 ‘웰빙’ 컨셉으로 소비자와 업계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과거 일부 의식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었던 친환경 패션이 요즘들어 소비층을 구축한 어패럴의 한 부문으로 성장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 전문가들은 단순히 친환경적 컨셉만을 적용시키지 않고 스타일리쉬한 감성이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선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스타일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뛰어나 디자인 감성이 소비자 친화력을 높인 원동력인 셈. 여기에 수년 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빈티지 패션까지 합치면 어패럴 업계는 말 그대로 ‘친환경’ 물결에 포위된 모습이다. 캐리어백도 친환경적 아이템! 이런 와중에 최근 어패럴 업체에서 제공하는 캐리어백, 즉 쇼핑백이 트렌드세터들의 필수 액세서리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브랜드의 로고가 찍혀있는 캐리어백은 과거 비슷비슷한 소재(종이)와 컬러, 디자인으로 일관되어 한번 사용하면 버려지는 소모품처럼 인식되었지만 쇼핑백이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소재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소재(종이, 플래스틱, 패브릭)에 독특한 컬러나 문자, 혹은 그래픽을 가미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그런 만큼 캐리어백은 스탈리쉬한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개성적인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트렌드세터 케이트 모스, 카일리 미녹, 빅토리아 베컴, 샤를리즈 테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어패럴 브랜드의 로고가 찍힌 플래스틱 캐리어백을 든 모습으로 잡지나 TV 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은 스타일리쉬한 플래스틱(비닐) 캐리어백을 아예 핸드백 대신 들고 다닐 정도다. 이들은 캐리어백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적 아이템일 뿐 아니라 패셔너블한 감성이 뛰어난 만큼 값비싼 핸드백과는 또 다른 색다른 멋을 표현할 수 있어 나이트클럽에 갈 때나 파티에 갈 때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칭찬 일색이다. 캐리어백과 사랑에 빠진 매니아들은 각기 다른 장소(직장, 거리, 나이트클럽. 파티 등)에 맞는 캐리어백을 찾아다니며 컬렉팅할 정도다. 캐리어백 바람은 패션에 민감한 10-20대층은 물론 30-40대층에게도 인기다. 이들은 실용성과 품위, 혹은 개성 만점의 캐리어 백은 값비싼 백에 지불되는 비용을 절약해줄 뿐 아니라 자원절약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샤넬’이나 ‘구찌’ ‘베르사체’ 등 값비싼 럭셔리 브랜드 로고가 찍힌 캐리어백이 ‘허영심’을 드러내는 ‘속물주의(snobbism)’의 표상이라는 비판도 있긴 하지만 질기고 패셔너블한 쇼핑백들은 이 같은 비평을 상쇄시킬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하다. 업체들 또한 걸어 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하는 ‘캐리어백’ 트렌드에 내심 반가워하면서 캐리어백을 매출 유인 장치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부산하다고 한다. 친환경인가? 허영의 부산물인가? 카일리 미녹은 영국의 하이스트릿 유통업체 ‘탑샵(Top Shop)’과 ‘오아시스(Oasis)’ 캐리어백을 좋아하고, 믹스&매치룩을 즐기는 케이트 모스, 기네스 펠트로, 마돈나 역시 ‘탑샵’쇼핑백을 즐겨 들고 등장한다. 특히 심플하고, 세련되고, 스포티한 케이트 모스의 이미지가 자신에 찬 독신 여성’의 대명사로 부각되면서 ‘탑샵’은 캐리어백은 물론 탑과 진을 구매하러 찾아드는 고객들 때문에 매출 구축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그러나 대다수 심리학자들은 캐리어백 트렌드에 대해 ‘특정 매장이나 브랜드를 애용한다’는 심리적 자부심을 표출하는 일종의 ‘과시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숍을 애용한다는 것을 드러내는데 로고가 박힌 캐리어백 만한 소재가 없다는 것. 따라서 캐리어백 트렌드는 자신의 경제적 가치와 환상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허영심과 과시욕이 ‘친환경적’이라는 고상한 컨셉과 결합된 부산물로 평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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