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샤넬」 모델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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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베리, 줄리아 로버츠, 킴 베이싱어도 럭셔리 광고 모델로

2006-01-25 오후 3:42:02

「H&M」과 손잡고 리미티드 컬렉션을 생산, 대중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칼 라거펠트가 이제 10대 소녀들을 포섭하려는 것일까? 청소년들의 우상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는 린제이 로한이 「샤넬」의 뉴 페이스로 나선다. 로한은 지난달 코카인을 흡입하는 적나라한 사진이 타블로이드지 일면에 실린 뒤 「샤넬」 광고에서 물러난 케이트 모스를 뒤이어 광고에 등장하게 되는데, 칼 라거펠트와 직접 만나 슈핑 관련 미팅을 펼치며 광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가 전형적인 런어웨이 모델 체형과는 거리가 먼, 붉은 머리의 미국 소녀 린제이 로한을 광고에 내세운 것은 젊은 고객을 타겟으로 신규 매출을 구축하려는 야심과 구매력 높은 미국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꾀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샤넬」이 너무나 대중적인 이미지를 추구, 기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색 인종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흑진주, 할 베리도 2006 봄·여름 베르사체 컬렉션의 모델로 등장한다. 「베르사체」는 이미 마돈나, 데미 무어, 코트니 러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미국의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써왔지만 유색 인종으로는 할 베리가 처음이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유명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진행한 이번 광고는 LA에서 촬영됐는데, 섹시하고 관능적인 할 베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소문. 콧대 센 럭셔리 하우스들의 할리우드 러브콜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할리우드 여배우들 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줄리아 로버츠는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지앙프랑코페레’의 광고에 등장한다. 니콜 키드맨,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로페즈, 데미무어 등이 이미 「샤넬」이나 「베르사체」의 광고 모델로 활약한 것에 비하면 한참 늦은 발길이다. 하지만 모두들 탐내는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광고를 지휘하고,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중동·일본·극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등에 해당 광고가 모두 전파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파급력은 상당히 클 듯하다. 그간 전문 모델만을 광고에 등장시켜 온 페레는 줄리아 로버츠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모던한 라이프스타일이 그가 추구하는 페미니즘을 잘 반영한다면서 2006 봄·여름 시즌 광고에 그녀를 직접 섭외했다고 한다. 킴 베이싱어는 「미우미우」 모델로 낙점되었다. 1980, 90년대 할리우드 섹스 심벌로 유명했던 여배우 킴 베이싱어가 2006 봄·여름 시즌 미우미우 컬렉션 광고를 통해 특유의 지적인 관능미에 완숙미를 더해 미우미우 컬렉션의 분위기를 잘 연출해 냈다는 평가다. 영화 <나인하프윅스>로 관능미를 인정받은 킴 베이싱어는 영화배우가 되기 이전에 모델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한편 최근 마돈나나 데미 무어, 킴 베이싱어 등 40∼50대 여배우들이 럭셔리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패션계의 큰손으로 인정받는 중장년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노골적인 매출 경쟁에 뛰어든 럭셔리업계의 행보를 알려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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