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 지분 40%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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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토추에 매각…브랜드 매각을 위한 수순?

2006-02-27 오전 10:56:48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국 디자이너 폴 스미스는 유럽과 일본을 포함, 347개 매장을 갖고 있는 성공한 디자이너지만 작년에야 자신의 고향, 노팅험에 거점매장을 오픈한 괴짜 디자이너다. 지난해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부문에서 2천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자신의 브랜드 네임을 올린 폴 스미스가 회사 지분 40%를 일본 내 「폴스미스」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이토추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토추에 매각하는 지분 중 25%는 폴 스미스의 아내인 폴린 스미스 소유며, 15%는 매니징디렉터 존 멀리가 소유한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폴 스미스가 슬슬 브랜드 매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폴 스미스는 “지난 35년간 함께 일해 온 그의 아내가 은퇴를 원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일 뿐 흑막은 없다”고 주장하며, 나머지 지분 60%로도 충분히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며 자신이 여전히 경영과 디자인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폴 스미스는 영국적 드레싱 코드를 살짝 비틀고 컬러를 가미한 독특한 콘셉트인 ‘클래식위드트위스트’로 성공한 디자이너로, 남성복 부문의 독보적인 디자이너이자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몇 안 되는 디자이너 중 한 명. 한편 폴 스미스가 일본 기업에 지분을 40%나 넘기려는 진의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이 「폴스미스」의 가장 큰 소비시장이기 때문이다. 일본시장은 250개의 「폴스미스」 매장과 임대 매장이 활발한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의 80%를 일궈내는 황금의 땅이다. 따라서 수익 거점 지역에 좀더 큰 힘을 실어주고 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의 비중을 높이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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