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판초 바람이 손뜨개 모자와 스카프로 옮겨간 것일까? 유럽 거리에는 모자와 스카프를 두른 멋쟁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복고적 페미닌 스타일이 주도하는 올 가을, 또 다른 트렌드의 축으로 주목받는 라틴 바람 탓인지 판초는 울·트위드·모피 등 다양해 진 소재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낭만적인 니트 베레모와 목도리 세트도 필수품으로 자리했다.
복고 느낌의 크로세비니(베레모)와 롱 머플러는 영화 <러브스토리>나 그룹 ‘아바’의 전성기 때 유행하던 아이템인데 스타일리시하게 되살아났다. 올 시즌 베레모는 전통적인 스타일에 밴다나를 뒤섞은 듯 좀더 여유롭게 처지는 느낌이지만 스카프와 함께 갖추면 힙합 래퍼 같은 느낌을 줘 더욱 매력적이다.
스타들이 즐겨 찾는 모자 「캉골(Kangol)」은 일찌감치 마커스 루퍼(Marcus Lupfer)가 디자인한 겨울용 모택동 모자, 독일병정 모자 등 감각적이고 매니시한 모자를 한정본으로 내놓았고, 「어번 아웃피터스」는 다양한 니트 모자·머플러 세트를 매장에 뿌려놓았다. 모택동 모자나 독일병정 모자는 클래식한 수트나 프레피 룩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트렌드 세터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이밖에 프린트가 돋보이는 울 재커트 베레모나 「캉골」의 클래식 풀 오버 베레모, 안전핀 장식이 달린 니트 모자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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