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패션 파워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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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오전 10:01:57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미국 패션가의 선거바람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일찌감치 의식 있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선거를 독려하는 티셔츠와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케리와 부시가 접전을 이루면서 최신 트렌드는 ‘선거 동참’ 독려가 되어버린 듯하다. 세븐스 애비뉴 39번가에 위치한 패션센터(Fashion Center) 광고탑에 케네스 콜, 벳시 존슨, 니콜 밀러, 스티븐 버러우스, 실비아 헤이젤, 팻팜, P. 디디, 카메론 마크발브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Voting is always in style(투표는 패션)’ 광고가 붙어 있을 정도. 마크 발브는 레드·화이트·블루 컬러 바탕에 공화당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당나귀·코끼리를 잔뜩 그려넣은 옷 그림과, ‘투표를 패셔너블하게(Vote fashionable)’라는 문구를 써넣은 광고로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화려한 느낌을 주는 발브의 광고는 회색과 중성조 색채를 주로 쓰는 ‘발브(Valve)’의 스타일 기조를 깬 것으로서 선거에 경쾌하고 즐거운 느낌을 덧칠한다. 또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Vote or Die(투표 아니면 죽음을!)’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던 P. 디디는 레드·화이트·블루 컬러의 ‘Vote or Die’ 광고를 계속하고 있고, 케네스 콜은 스타일리시한 슈즈를 신고 있는 사람이 ‘Vote(투표하세요)’라는 글이 쓰인 전단지를 밟고 있는 광고를 내놓아 마케팅과 사회적 책임감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섹시한 록 스타 풍 패션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벳시 존슨은 펑크족처럼 머리털을 세우고 소리치며 탱크탑을 찢는 모델 옆에 ‘Vote’라는 문구를 휘갈겨 써놓아 감각적인 느낌을 극대화시켰다. 각기 다른 성격과 방법이 동원된 광고지만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마케팅 효과도 살짝 얻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은 잔치 같은 선거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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