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 H&M과 제휴한 리미티드에디션을 통해 하이엔드 디자이너와 하이스트리트 라벨의 콜레보레이션 붐을 일으킨 칼라거펠트가 메이시 백화점과 제휴,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작업은 메이시 백화점이 칼라거펠트의 소유주인 에이팍스파트너즈(Apax Partners)와 접촉, 좀 더 편한 가격대의 레디투웨어 론칭 작업을 제의한 것이 성사된 것이다.
한편 지난 9월 자신의 시그너쳐 라벨을 파리 패션주간에 올리지 않고 패스트 패션과의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던 칼라거펠트는 그 당시, 메이시 백화점과 새로운 라인 론칭 작업을 의논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작업은 하이스트리트 라벨보다 좀 더 격조있는 매스티지 라인으로 하이스트리트부터 매스티지, 하이엔드까지 고루 섭렵하는 칼라거펠트
의 시장성을 다시 절감하게 되었다.
디자이너 칼라거펠트의 시그너쳐 라벨은 2006년 하이엔드 시장을 노리던 토미힐피거에 인수되었고 2007년 토미힐피거가 사모펀드 에이팍스파트너즈에 16억 달러에 매각되면서 함께 에이팍스파트너즈의 우산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토미힐피거는 에이팍스파트너즈에 인수된 후 메이시 백화점과 남녀 스포츠웨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유럽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매출 확대를 이뤄냈으며 에이팍스파트너즈는 지난 5월 토미힐피거를 30억 달러에 필립스반호센에 다시 매각했다.
하지만 칼라거펠트 브랜드는 여전히 보유하면서 사업 확장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시 백화점과 칼라거펠트의 제휴를 통한 매스티지 라인 론칭도 이 같은 ‘몸 값 올리기’ 작업의 일환인 셈.
한편 칼라거펠트와 메이시가 제휴한 매스티지 컬렉션은 홍콩의 어패럴 제조 거두 Li & Fung이 제조하고 메이시 백화점이 유통을 담당하는 형식이 될 전망.
메이시 백화점은 최근 유명 스타일리스트 레이첼조와 숀디디컴, 그리고 제니퍼로페즈+마크앤소니 커플과 제휴, 어패럴 라인을 진행하는 등 다시 살아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성공적 매출 진작 전략의 일환으로 셀러브리티와의 제휴를 선택한 메이시 백화점은 2009년 레이첼조로리 라인을 론칭한데 이어 마돈나와 손잡은 주니어 라인 Material Girl을 통해 대단한 매출 홈런을 친 바 있어 칼라거펠트와의 제휴한 라인의 성공에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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