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맥퀸’ 신화는 계속된다
가+
가-
사라버튼 지휘 페미닌 스타일로 옛 명성 되찾아

2010-10-15 오후 6:24:45

디자이너 알렉산더맥퀸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컬렉션 향방에 불안을 가졌다면 다소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그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사라버튼이 기대 이상의 파워를 보이고 있기 때문. 파리 패션주간에서 자신이 지휘한 알렉산더맥퀸 컬렉션의 첫 선을 보인 그녀는 드라마틱한 창의성만큼 드라마틱한 연출력을 보였던 맥퀸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디자인 세계를 선보여, 알렉산더맥퀸의 독특한 창의성을 이어가는 명민한 태도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끼처럼 축축한 잔디와 다듬지 않은 나무 판자를 배경으로 가장 자리가 닳은 듯 나달거리는 화이트 테일코트를 입은 첫 번째 모델이 등장했을 때 이것이 알렉산더맥퀸의 무대라는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고통과 분노가 자리하고 있던 이전의 맥퀸쇼와 달리 좀 더 여성적이고 연약한 느낌, 그리고 몽환적인 느낌이 가미된 소프트한 드라마가 그 속에 있었다는 것이 다를 뿐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장인정신은 보는 이의 마음에 알렉산더맥퀸의 디자인 정체성을 상기시켰다. 핸드페인팅한 페더 버터플라이로 만든 구조적인 드레스나, 가죽 트라우저수트, 이교도적 느낌을 자아내는 콘돌리 드레스는 놀랍고도 매혹적이었다는 평. 주도적인 컬러는 블론드, 골드, 블랙, 아이보리 등으로 컬렉션 분위기가 페미닌한 면모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한 마디로 사라버튼의 알렉산더맥퀸 컬렉션은 기존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페미닌한 면모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