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오늘을 살아가는 패션가의 화두는 간단하다. 어떻게 하면 팔릴 수 있는 안전한 상품을 선보여 경기 불안과 코튼 가격 인상 여파를 이겨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움직임은 웨어러블한 경쾌한 의상이 파리와 밀라노 패션 주간을 주도한 것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물론 럭셔리 의류와 액세서리 수요가 되살아나고, 2011 봄에는 ‘완연한 소비 회복세’가 전망되고는 있지만 글로벌 불황을 겪은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효율성’을 감안한 현명한 소비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소비자의 반응에 민감한 백화점 및 스페셜티 리테일러들이 가능한 ‘현실적이고 입을 수 는 옷’을 주로 구매하고 뭔가 ‘넘치는 듯한’ 디자인 구매를 꺼리는 움직임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고가의 제품인 경우 트렌디한 디자인보다는 고품질과 장인정신이 드러난 클래식한 스타일이 매출을 주도, LVMH 산하 브랜드와 에르메스 등은 이를 감안한 클래식한 스타일을 전진 배치, 매출을 유인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의 달콤한 매출처, 중국 소비자들이 클래식한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한 몫 했다는 분석. 이는 구찌, 프라다,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길이가 긴 스커트’에 주력하고 있는 것에서도 보여진다.
클래식한 글래머러스를 드러내는 롱 스커트와 늘어지는 듯한 긴 재킷은 지난 시즌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여기에 70년대 풍 하이라이즈 플레어드 팬츠까지 등장하면서 글래머스한 클래식 페미니티와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히피풍 디자인이 함께 자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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