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있다면 리바이스도 있다. 대중적 웨스턴 진의 대명사 리바이스가 진으로 중국 대륙 점령에 나섰다.
리바이스가 중국 소비자를 포섭하기 위해 최전방에 내세운 것은 새로 론칭한 뉴 브랜드 ‘데니즌(Denizen)이다. 데님+시티즌(Citizen)을 합친 말에서 보듯 서구 시장을 타깃으로 한 데님보다 좀 더 폭이 좁고 짧게 디자인 되어 중국인들의 체형에 보다 적합한 데님 라인이다.
데니즌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중국 소비자를 배려한 데님일 뿐 아니라 다양한 체형에 맞는 테일러링이 제공되고, 가격대가 40~60달러에 불과, 100달러 이상의 리바이스의 하이엔드 데님 라인과 현저한 가격차가 난다. 그만큼 중국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는 편한 가격대로 리바이스가 중국의 매스마켓을 공격적으로 파고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실제로 데니즌의 타깃은 18~28세의 가격에 예민한 남녀 소비자들로 막강한 매출 잠재력을 갖춘 중국 시장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효과적 장치가 될 전망이다.
리바이스는 샹하이, 베이징 등 리바이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젊은 층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 먼저 데니즌을 유통시켜 시장을 구축하고 반응에 따라 본토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데니즌을 시장으로 프리미엄 라인까지 중국 본토에 리바이스의 파워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엄 데님과 하이스트리트 라벨 데님 라인의 공격에 매출 부진을 겪어왔던 리바이스로서는 대륙의 매출 잠재력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상황. Denizen이 13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리바이스가 미국 외에서 처음 론칭하는 라인이라는 것만 보아도 리바이스가 중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는 지 짐작케 한다.
전문가들은 남과 다른 특별함을 느끼고 싶어 하는 중국인들의 자부심을 생각하면 중국인의 핏을 반영한 데니즌을 론링한 리바이스의 ‘배려심’이 호의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에르메스의 중국 로컬 브랜드 샹지아(Shang Xia)에서 보듯 패션계의 '중국 배려‘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자존심 강한 패션 하우스 샤넬도 지난 5월 중국에서 영감을 얻은 핸드백과 액세서리 컬렉션을 론칭했고 코카콜라도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minute Maid Pulpy Super Milky’를 론칭하는 등 중국은 패션은 물론 음료 회사까지 ’보살피고 보듬어야 할‘ 소중한 시장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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