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中 브랜드 '샹지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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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현지 디자인·생산·유통으로 차별화

2010-08-20 오후 5:34:19

에르메스가 중국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하는 로컬 브랜드 ‘샹지아(Sang Xia)’의 윤곽이 드디어 드러났다. 올 9월 첫 선을 보일 ‘샹지아’는 에르메스가 중국에서 디자인, 생산, 유통 관리하는 서브 브랜드로 현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쟝퀘이거가 원료부터 디자인·제조·마케팅·관리 등을 모두 지휘하는 100% ‘Made in China’ 제품이다. 즉 샹지아는 중국 디자인 팀이 중국에서, 중국 장인들의 솜씨로 만든 로컬 브랜드로 정통 에르메스 브랜드와는 연계성이 없다. 샹지아의 첫 매장은 루이비통, 티파니, 제냐 등이 입점한 상하이 홰헤로 거리에 문을 열어 하이엔드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벌이며 추후 베이징에도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 매장의 실적에 따라 파리에도 샹지아 매장을 오픈,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국 관광객들의 매출까지 구축할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져 샹지아의 중국 내 반응이 향후 향방을 결정할 듯 하다. 샹지아는 일단 홈웨어·액세서리·퍼니쳐 컬렉션으로 구성되고 대나무, 실크, 자기, 칠기 등 중국 전통 원료가 함께 사용되며, 연간 한정본으로 생산되는 문화 상품도 머천다이징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컬렉션 정착 여부에 따라 레디투웨어와 핸드백 주얼리 라인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에르메스의 중국 전용 서브 라인 ‘샹지아’에 대해 복잡한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인들은 가능한 서양의 것이 확실한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어 ‘메이드 인 차이나’를 표방한 로컬 브랜드에 열광할 확률이 적을 뿐 아니라 에르메스가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샹지아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또한 샹지아가 에르메스의 전통적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에르메스의 도전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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