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즈百, 어패럴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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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 기반 마련 위해 올 가을 프라이빗 라벨 론칭

2010-07-09 오후 1:41:47

美 삭스百도 자체 라벨 확장 영국의 대표적 럭셔리 백화점 해로즈가 프라이빗 라벨을 론칭, 어패럴 사업에 나선다. 2010년 하반기에 론칭될 해로즈(Harrods) 어패럴·액세서리 라인은 글로벌 불황기에 럭셔리 업계의 매출 하락을 지켜본 해로즈가 이를 보완하고 매출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장치이자 럭셔리 업계가 백화점이나 스페셜티 체인 보다 직영 매장 확장에 집중하는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해로즈 어패럴 컬렉션은 남성복과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수트 한 벌에 5000 달러 정도로 이탈리아 브랜드 ‘Brioni Roman Style’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달 콰타르홀딩 LLC에 23억달러에 인수된 해로즈백화점은 자체 브랜드 론칭은 럭셔리 유통업의 미래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 자체 브랜드 사업이 일시적 처방이 아닌 장기적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럭셔리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 왜 해로즈는 자체 라벨 론칭 계획을 진행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불황기에 최악의 매출 하락을 경험한 럭셔리 업계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직영 매장을 통한 소매 매출은 매출 내구성을 보인 반면, 백화점 및 스페셜티 체인을 통한 도매 매출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에 주목해 직영 유통망 구축에 진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해로즈가 자체 라벨을 론칭하는 것은 이런 럭셔리 업계의 유통망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자 럭셔리 유통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가 자체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는데 유리하다는 자신감의 표시인 셈이다. 실제로 버버리와 프라다 등의 럭셔리 브랜드 등은 아울렛 오픈을 통해 제3자 디스트리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어 백화점은 빈 공간을 자체 브랜드로 메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하이엔드 리테일러 삭스 백화점이 기존의 프라이빗 라벨, 맨스 컬렉션을 재정비하고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랜 럭셔리 브랜드 유통 노하우와 럭셔리 패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해 진행되고 있는 삭스 맨스 컬렉션은 수트와 드레스 셔츠 외에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슈즈와 커프스링크스, 타이바, 머니클립, 키 체인, 수트 등으로 구성되며 올 4/4분기에는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제작된 시계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삭스 백화점이 진행하는 맨스 컬렉션은 해로즈 백화점이 론칭할 프라이빗 라벨 사업의 역할 모델로서 메인스트림 럭셔리 브랜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럭셔리 브랜드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틈새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새로 론칭될 해로즈 백화점의 프라이빗 라벨 또한 기존의 하이엔드 가격대보다는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하이엔드 리테일러들의 프라이빗 라벨 론칭은 럭셔리 업계의 직영 유통망 확대에 대응하는 방어적 전략이자, 가격적 장점을 노린 틈새 시장 공략법으로서 단순한 ‘유통’ 창구가 아니라 적극적 ‘패션 사업’을 꾀하는 사업적 마인드를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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