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있는 신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발굴, 지원해 온 비영리 단체 젠아트(Gen Art)가 16년간의 활동을 접고 문을 닫는다.
영화와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예술 부문에서 미래를 이끌 젊은 유망주를 적극 지원 발굴하고 이벤트를 펼쳐온 젠아트가 의미있는 행보를 접을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운영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젠아트의 창업자 이안제라드·스테판제라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폐업을 공지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비와 대체 자금원을 찾으며 신진 유망주 지원 노력을 계속해왔지만 자금 확보에 큰 지원을 해왔던 기업과의 제휴 관계가 틀어지면서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공지문을 게재하고, 지지자들에게 관련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후원과 지지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들은 자금확보의 주공급원이었던 기업체들이 금융 위기로 자금 단속에 나서면서 기업 후원금이 차단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젠아트 역시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해온 기업 스폰서쉽이 끊기면서 직원 해고 및 근무 시간 단축(일주일에 4일)등 예산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젠아트의 지원을 받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디자이너 잭포센, 영화 배우 애드리안브로디, 애드리안그레니어 등 패션 및 연예계 셀러브리티들이 젠아트 기금 모집을 위한 행사를 펼치는 등 자금 마련 노력을 진행했지만 결국은 문을 닫게 된 것.(이로써 지난 4월13일 뉴욕에서 폐막된 젠아트 필름 페스티발이 젠아트의 마지막 공식 지원행사가 된 셈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젠아트가 후원하는 쇼핑 이벤트에 참가하려던 디자이너들이 부스 사용비를 착복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젠아트의 이미지에 부정적 그림자가 더해지고 있다. 이들은 젠아트가 진행하려던 이벤트에서 자신의 제품을 알릴 부스를 확보하기 위해 550달러를 지불했는데 젠아트 관계자들이 급작스럽게 사업 폐쇄를 결정, 가난한 디자이너들의 돈을 의도적으로 삼켰다는 것.
실제로 젠아트의 창업자 이안제라드에게 환불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신이 없다는 디자이너의 주장도 나오고 있어 지난 16년간 신진 디자이너와 비쥬얼아티스트, 필름 부문의 유망주를 발굴, 키워온 젠아트의 퇴장에 씁쓸함을 더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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