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에 럭셔리 업계가 위축되었을 때도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머천다이징, 선택 폭 넓은 가격대를 무기로 탄탄한 매출을 구축했던 「코치」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코치는 프랑스 백화점 체인 쁘렝땅과 손잡고 추후 3년간 14개 매장을 오픈하는 한편 해킷과 합자 벤처를 구성,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매장 오픈 작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가치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코치가 뛰어난 소통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가격과 제품의 품질·디자인을 모두 찾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흐름이 확연해진 지금이 코치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는 매우 유리한 시기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1/4분기 코치의 북미 시장 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5.1% 성장을 기록했고 미 백화점 매출은 11%로 나타나 2년 만에 성장세를 탈환했다.
유럽 시장 확대 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처럼 시장의 흐름이 코치의 성장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데 기인하는 것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 위기 동안 200~300 달러 정도의 머천다이징에 주력했던 코치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하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298~358 달러 가격대의 핸드백을 추가하고 제품 구성을 좀 더 다양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3월 21일 기준 코치의 3/4분기 매출은 8억 3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향상했고, 순익 또한 37%나 증가해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이 ‘가치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과 운영 수익, 순익 및 주식 시장에서 코치의 주가도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실 있는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동종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코치는 불황기에도 가격 인하 대신 좀 더 편한 가격대의 머천다이징을 늘리는 방식으로 정가 판매에 주력했고 2010년에도 정가 판매와 유통망 확장 전략을 지속할 것이며 성장세에 탄력을 더할 방침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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