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깽이 모델 논쟁 불씨 여전
가+
가-
“디자이너가 오히려 부추긴다” 직격탄

2010-04-02 오후 4:32:25

한 동안 패션계를 뜨겁게 달궜던 ‘말라깽이 모델’ 문제가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정치가와 영양학자가 개입하며 글로벌 사회 문제로 확대되는 듯했던 말라깽이 모델 논란이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창의성과 모델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밀려 잠잠해진 상태지만 여성의 신체상과 아름다움을 왜곡한다는 사회적 비난에 패션계의 자정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아나윈투어, 마이클코어스, 나탈리아보디노바 등은 거식증을 유발한다는 패션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패널들 토론이 벌어진 “Health Matter : Weight and Wellness in the World of Fashion” 컨퍼런스에 참석, 비정상적인 저체중과 거식증을 유발하는 패션계의 관행에 대한 자정 노력을 설명했다. 디자이너 마이클코어스는 런웨이에 서는 모델의 연령이 최소 16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지나치게 어린 모델 선호증은 ‘큰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즉 덜 성장한 어린 모델은 신체상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할 뿐 아니라 어린 모델의 정상적 성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모델에 대한 최저 연령 제한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마른 모델 선호가 디자이너의 책임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디자이너들 스스로 깡마른 모델 트렌드에 동참하거나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최근 패션 잡지 및 패션계가 디자이너 브랜드를 구입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30세 이상인 점을 감안해 10대 모델이 아닌 비슷한 연령대의 모델을 내세우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나탈리아보디아노바는 체중 강박증에 시달리며 식사 장애를 경험했다고 고백, 마른 모델에 대한 패션계의 선호가 모델들의 식이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보그(Vogue) 미국판 에디터 아나윈투어는 깡마른 모델 대신, 건강한 모델을 잡지에 등장시키려 해도 에디토리얼 촬영용으로 디자이너들이 보낸 의상들의 대부분이 ‘사이즈 제로 이하’라며 패션계에 만연한 깡마른 모델 선호가 디자이너들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넌지시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가 말라깽이 모델 철폐로 이어지는 일은 절대로 없지만 패션계가 말라깽이 모델의 사회적 영향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되는 셈.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럭셔리 업계 옥죄는 온라인 짝퉁 판매 점입가경
• 자라 업고 인디텍스 쾌속질주
• 베르사체, 주식 매각설 일축
• 칼 라거펠트, 호간에 러브콜
• 린제이로한-에드하디 콜래보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