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파리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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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소비 단연 톱…러시아ㆍ일본ㆍ미국 뒤이어

2010-02-09 오후 1:56:49

전통의 럭셔리 하우스 에르메스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독점 라벨을 론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금 프랑스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러시아 관광객들보다 패션 상품 소비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되어 에르메스의 행보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밝혀진 자료에 의하면 2009년 프랑스를 찾은 중국인들은 향수나 주얼리보다는 패션 상품을 주로 찾았고 2008년 대비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는 47% 증가했으며 지난해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들의 전체 소비 중 15%가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에 힘입은 것이라고. 이번 결과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가장 성장성 높은 시장으로 주목하고, 공격적 유통망 확장 및 적극적 광고 캠페인을 펼쳐온 것이 ‘의미있는’ 행보였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실제로 Global Refund가 밝힌 자료에 의한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 중 중국인들이 1억5500만 유로로 가장 많은 소비력을 보였고, 러시아가 1억1200만 유로, 일본이 9900만 유로, 미국이 6400만 유로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소비 액수가 중국이 1위를 차지한 반면 각 개인의 소비력은 우크라이나 관광객이 1481 유로로 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1435 유로로 2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러시아 관광객들의 개인별 평균 소비는 2008년 대비 7.7% 하락한 1055 유로로 나타나 글로벌 불황이 중국 보다 러시아 관광객의 소비에 좀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중국 관광객들이 의류와 슈즈, 핸드백 등 패션 아이템 구입에 쓴 돈은 전체 금액의 87%에 달한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 금액 면에서는 중국에 뒤지지만 일본 관광객이 패션 아이템 구입에 쓴 돈은 전체 금액의 96%를 차지, 일본 소비자들이 좀 더 패션 아이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프랑스 관광 업계는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좀더 다양한 쇼핑 서비스, 특히 이들의 패션 소비를 자극한 패션 명소를 찾는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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