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매각설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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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몽 인수 제안 사실 전면 부인

2010-01-18 오전 11:23:21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프라다가 리쉬몽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럭셔리 패션가에는 피낭시에리쉬몽이 프라다의 지분 다량 인수 작업을 위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난 10년간 주식 상장을 미루며 자금 압박을 받아왔던 프라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어왔다. LVMH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럭셔리 제국 피낭시에리쉬몽은 고급 쥬얼리 브랜드 ‘피아제(Piaget)’ 시계 브랜드 ‘바움&메르시에(Baum&Mercier)’, 패션 브랜드 ‘클로에(Chole)’, 가죽 라벨 ‘알프레드던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얼마 전 뉴욕포스트에 리쉬몽이 프라다의 지분 일정량을 인수한 후 점차적으로 프라다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재점화된 프라다 지분 매각 협상설은 프라다가 기사를 전면 부인하고 리쉬몽은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여서 일단은 진척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프라다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1990년대 후반 럭셔리 그룹의 몸집 불리기’에 동참, 질샌더와 헬무트랑 등 패션하우스들을 인수하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질샌더와 헬무트랑의 매출이 부진, 추가적인 비용 손실을 경험한데다 럭셔리 시장의 치열한 경쟁, 글로벌 불황, 주식상장 계획이 연이어 불발되었기 때문이다. 2008년 34개의 신규 매장과 인프라 구축에 1억6000만 유로를 투자한 것도 유동자본 압박을 자극했다는 분석. 다행히 채권은행(이탈리아 은행 Undredit와 Intensa Sanpaolo)들이 프라다의 요구를 수용, 3억5000만 유로의 부채 상환기한을 2011년 혹은 2012년으로 연장하는 협상을 성사, 일단 숨을 돌린 상태지만 2009년 기준 부채가 12억 유로에 달하고 이중 6억5000만 유로가 프라다 일가의 홀딩컴퍼니가 몫으로 어떤 식으로든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일각에서는 몇몇 사모펀드가 프라다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문이 나왔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맞춰 주식 상장을 재계획하고 있다는 설도 확산되고 있는 상태였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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