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자이너 발렌티노가 은퇴하며 새 단장에 나섰던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발렌티노가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발렌티노의 뒤를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알렉산드라파시네티가 경영진과의 알력으로 1년도 못된 자리를 물러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가 물러난 자리에 인하우스 디자이너 마리아그라지아치우리와 피에르파올리피콜리가 디자인 팀으로 등극, 그들이 지휘한 여성복 컬렉션에 기자단과 바이어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것.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칸느 영화제 등 스타들의 레드카펫용 가운으로 유명한 발렌티노는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성공적 수익 구축을 해내지 못했는데 파리패션주간에 선보인 러플과 리본이 달린 페미닌한 쇼트 드레스에 관심이 쏠리면서 성공적 디자인팀 안착은 물론 수익 개선 면에서도 희망적 신호를 보였다.
실제로 2010 봄/여름 발렌티노 컬렉션은 특유의 페미니티를 강조하는 발렌티노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보다 다양하고 ‘접근 가능한’ 디자인으로 채워져 신선한 분위기를 주었고 리테일러들의 주문이 늘면서 발렌티노 2기가 성공적 안착을 하는 분위기.
물론 글로벌 경제 상황이 더욱 안정되고 지속적 주문 확대가 전제 되어야 확실한 매출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디자인 방향은 올바른 궤도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발렌티노는 휴고보스, 말보르 등의 라벨을 운영하는 Valentino Fashion Group의 일부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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