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가 내년 중반 대규모 인원 감축에 돌입한다.
최근 일본 매장을 정리하며 수익 중심형 유통망 정리에 나선 베르사체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 적자 축소의 일환으로 글로벌 직원 350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 베르사체의 전 직원 수가 1360명인 점을 감안하면 1/4에 해당하는 직원을 대량 감축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처하고 자본 안정 확보를 위한 확고한 결심을 읽을 수 있다.
유통망 및 생산시설 재정비를 위한 자금 활용이다.
실제로 베르사체는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2011년까지 그룹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인적자원 감축과 함께 보다 타이트한 그룹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인력 감축과 함께 내년 운영자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하는 긴축 재정 집행도 함께 진행될 계획보다 실제로 베르사체의 CEO 지앙지아꼬모페라리스는 경기 회복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보다는 시장 흐름에 맞는 재정 및 운영 정책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기대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는 일본 유통망을 과감히 정리하고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역동적 수익 창출을 긴축하고 있는 지역의 유통망에 집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베르사체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하는데 필요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2006년 이후 베르사체의 운영비가 계속 증가해온 만큼 전면적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르사체의 2009년 예상적자는 4500만 달러로 적자 기조를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면 2011년에는 수입이 3-4% 증가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예나텔라베르사체와의 알력으로 물러난 지앙프랑코디리씨오의 후임자로 CEO로 영입된 지앙지아꼬모페라리스 도나텔라를 비롯한 베르사체 가문의 적극 지원을 받으며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황이 경제 흐름에 체계적으로 반응하기 힘든 패밀리 비즈니스형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면서 베르사체의 체질 개선 노력을 ‘패밀리 비즈니스에서 전문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해석하고 있다. (베르사체 그룹은 창업자 지아니베르사체가 사망한 이후 그의 여동생 도나텔라베르사체가 전체 지분의 20%, 그녀의 딸 알레그라벡베르사체가 50%, 산토베르사체가 나머지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패밀리 비즈니스 체제를 갖고 있다.)
베르사체가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다시 화려한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대규모 인원감축이 진행되는 베르사체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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