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탄탄한 매출을 뽐낸 페라가모의 힘은 부자들의 소비가 활발했던 멕시코였다. 멕시코가 주도한 라틴아메리카의 매출은 30%나 성장, 놀라운 활력을 보여 현재 15개에 불과한 이 지역 유통망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멕시코 시장의 매출이 관광객에 의존한 것이 아닌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에 의존했다는 점은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페라가모가 ‘매력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페라가모는 멕시코의 백화점 체인 Grupo Palacio de Hierro SA에 아울렛을 두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잦고, 그만큼 인지도가 높다. 페라가모는 7월 기준 글로벌 마켓에 단독 매장과 위탁 매장을 포함, 모두 550개 유통망을 갖고 있으며 멕시코 시장의 7월 매출은 4.5% 증가했다.
중국 시장의 매출은 구체적 수치가 제공되진 않았지만 꾸준한 모습이고 매출 약세를 보였던 미국 시장은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는 상태. 페라가모는 휴스톤 Galleria mall 내에 아울렛 매장을 두 배로 확대, 재오픈했는데, 경기 침체로 임대비가 낮은 지금이 매장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라는 분석에 의한 것이다.
한편 관심이 쏠렸던 페라가모의 주식 상장은 글로벌 주식 시장이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실현될 가능성이 없고, 2010년까지는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20개의 추가 매장을 오픈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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