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로베르토까발리가 백화점들의 긴축 주문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H&M과 제휴한 리미티드에디션을 통해 하이스트리트 시장과도 친숙해진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백화점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백화점의 비관적 시각이 오히려 소비자를 쫓는다”고 비판했다.
밀라노 패션 주간에 참석한 다른 디자이너들도 직접 인터뷰는 피했지만 글로벌 불황 자체보다 유통업체들의 지나친 ‘몸조심’을 위해 오더량을 대폭 감축, 어패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삭스, 나이만마커스 및 기타 럭셔리 리테일러들은 수익성을 높이고 현금 자산 보유를 위해 오더량을 감축, 수익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던 버버리마저 올 1분기 매출이 28% 하락했고 에르메스도 리테일러들의 주문량 감소에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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