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마와 아디다스가 60년 묵은 앙금을 씻어냈다. 아디대슬러, 루돌프 대슬러 형제는 함께 스포츠화업체 '게브뤼더 다슬러'를 창설했지만 1948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의견차로 갈등이 심해지고, 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두 형제는 의절하고 1948년 고향으로 돌아온 루돌프대슬러가 푸마를 창업하면서, 감정 싸움이 치열한 사업 경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양사의 본사는 헤로초게나우라크에서 강 하나를 두고 서로 마주한 채 60년 동안 질시와 반목을 계속해와 통일 이전의 동독과 서독의 관계를 보는 듯했다.
극적인 화해의 계기는 세계 평화의 날(Peace One day)을 맞아 아디다스와 푸마의 직원들이 대표와 종업원들이 함께 친선 스포츠 대회를 펼치기로 하면서 이뤄졌는데 이는 영국 영화 감독 제러미길레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Peace One day는 2001년 제레미길러가 비폭력 운동을 펼치면서 창안한 행사다.
아디다스의 ceo 헤르베트하이너는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양사가 뜻 깊은 ‘한 걸음’을 내디딘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고 푸마의 ceo 조첸자이츠는 스포츠를 통해 일치된 힘을 느끼고 우호적 관계 구축의 계기를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베를린 장벽보다 더 단단한 것은 역시 닫힌 사람의 마음이었나 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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