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소비자들이 원했던 「자라(Zara)」의 온라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의 CEO 파울라이슬라가 최근 유통망 확장의 일환으로 자라의 온라인 상거래를 시작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며 올 가을 쯤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지에서 일단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후, 글로벌 마켓으로 확장하겠다는 속내를 밝힌 것.
이 같은 결정은 인터넷이 중요한 어패럴 유통망으로 자리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으로서 자라를 시작으로 인디텍스 산하의 브랜드들인 마시모두티(massimo Dutti), 버쉬카(Bershika),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오이쇼(Oysho), 자라홈(Zara Home), 키드클래스(Kid Cass)의 온라인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자라의 홈퍼니싱 라인 Zara Home은 이미 인터넷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의류의 경우 빠르게 순환되는 컬렉션을 관리/판매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온라인 시장 진입을 꺼려왔다. 하지만 인디텍스는 여전히 유통망 확장의 중심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라고 강조,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의 보완적 유통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려 불황에 소비가 위축된 스페인과 유럽 시장의 매출 부진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라의 모기업이자 스페인 어패럴 업계의 자부심, 인디텍스(Inditex)의 상반기 수익이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도 공격적 경영을 펼치며 유통망 확장 작업을 진행해온 인디텍스의 7월 31일 기준 상반기 순익은 3억7500만 달러로 매출이 7% 상승했음에도 순익은 감소되는 상황을 보였다. 이는 인디텍스가 지난 6개월간 166개 매장을 추가 오픈, 전체 매장수를 4430개로 확장하면서 투자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 1일-9월14일까지 매출이 9%나 증가, 무서운 매출 구축력을 보이면서 글로벌 불황으로 움추린 많은 어패럴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매출이 10% 증가했던 중국은 올 상반기 12% 매추 상승을 보여, 트렌디한 아이템을 값싸고 발빠르게 제공한다는 브랜드 콘셉이 중국 시장에도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라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는 2010 가을/겨울 컬렉션에 맞춰 론칭될 예정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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