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지앙프랑코페레가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핸드백/슈즈 라인을 론칭하고 새로운 로고를 개발, 신선한 이미지를 주고 있는 페레는 글로벌 불황에 움츠리는 대신 적극적인 시장 확대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지앙프랑코페레의 CEO 마이클피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불황이 럭셔리 업계를 강타했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면서 앉아서 바이어를 기다리거나 펀딩 파트너를 찾기보다는 브랜드 체질 개선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
모기업 IT Holding은 자금 압박으로 인해 지난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지앙프랑코페레의 미래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적극적 시장 개척과 판매 촉진을 방책으로 제시한 셈이다.
1978년 론칭된 지앙프랑코페레는 디자이너 페레가 크리스챤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7년 동안에도 계속 운영되어왔고, 2007년 페레가 사망하면서 브랜드 새단장 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지난달의 시그너쳐 세이프티 핀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너쳐 핀’ 로고를 새롭게 선보인 것도 페레의 변신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또 새롭게 바뀐 핀(pin) 로고를 알리기 위해 유명 패션 매거진에 7페이지 분량의 로고 광고를 제작하고, 미국의 경우 12페이지 분량의 광고를 실어 새 단장한 지앙프랑코페레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디자이너의 사망과 불황을 오히려, 적극적 마케팅의 기회로 삼는 모습.
이와 함께 디자이너 페레가 사망 전 여행 가방을 포함한 액세서리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던 점을 반영, 잠재력이 큰 액세서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대규모 런웨이를 꾸밀 계획이다.
미국 백화점 체인에 다시 입점하는 것도 브랜드 새단장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CEO 마이클피바의 방책이다. 페레는 미국 백화점 유통망 실험을 1년 정도 하다 물러난 적 있는데 미국 백화점들이 신규 라인 개척에 적극적인 지금의 상황이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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