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불황에 다이아몬드도 빛을 잃었다. 글로벌 경제가 회생의 기미를 보이면서 금과 원유가는 치솟고 있지만 다이아몬드의 매력은 쉽게 되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업계의 대부격인 드비어스(De Beers)의 매출은 수 십 년 동안 최악의 매출 하락을 경험하며 매출 부진의 글로벌 금융 시장 악화 외에 본질적 문제가 있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드비어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3억1600만 달러 하락한 300만 달러로 소비자들이 지갑 단속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해도 하락폭이 심하고 같은 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3% 감소한 660만 캐럿에 불과해 부정적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드비어스가 이 정도니 다이아몬드 업계가 얼마나 위축되었는지는 지극히 자명한 일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드비어스는 남아프리카, 캐나다, 모스와나, 나미비아 등지의 다이아몬드 광산은 거의 생산을 중단, 원석 재고량을 30% 정도 줄이고 글로벌 노동자 수도 23% 줄이는 등 타이트한 경영 상태에 돌입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경기활황=다이아몬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는 낙관론도 힘을 얻고 있어 3/4분기 증시 상황이 더욱 호전되면 다이아몬드 시장도 그 빛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