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체&가바나가 내년 봄부터 레디투웨어 라인을 비롯한 D&G 라인의 가격대를 20% 인하한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시적 매출 진작책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및 사회적 흐름을 고려한 장기적 플랜의 일환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지금처럼 불안정한 금융환경에서는 값비싼 새 옷을 구매하는 대신 여행이나 스파를 선택하는 ‘가치 선택형’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적정한 가격인하가 필수적이라는 것. 이를 위해 돌체 & 가바나의 디자이너 듀오는 공급자와 제조업체와 협의를 거쳐, 공급 체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디자인 및 공정과정을 보다 단순화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즉 수십 가지의 패브릭을 소량 주문하는 대신 사용가능성이 넓은 패브릭을 디자인에 집중 활용하고 복잡한 디자인이나 스티치를 좀더 효율적인 스티치와 디자인으로 정비하고 마케팅 횟수를 줄여 비용 절감효과를 최대화하자는 전략인 셈. 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고객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충실화시키는 것도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돌체 & 가바나가 내놓은 ‘사막을 건너는 방법’이다. 럭셔리 업계가 많이 아쉬운 모양이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