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신임 CEO 페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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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오후 5:11:10

도나텔라베르사체와 경영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의견 차이로 베르사체의 CEO 자리를 물러난 지안까를로디릿시오의 후임자로 럭셔리 경영 전문가, 지앙지아코모페라리스가 영입되었다. 7월 중순부터 베르사체를 지휘하게 될 페라리스는 20년 동안 럭셔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2004년 질샌더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 구찌 그룹에서 활약한 바 있다. 베르사체는 럭셔리 제품의 제조, 공급 체인에 경험이 풍부한 페라리스가 매출부진을 타개하고 강한 브랜드 파워를 재구축하려는 베르사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나텔라베르사체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경영진과 항상 갈등을 벌여왔던 점을 감안할 때 ‘사람 잘 다루는’ 페라리스도 베르사체를 정상 궤도로 올리기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것이 밀라노 패션가의 시각이다. 실제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베르사체를 거의 정상 궤도로 올리고, ‘팔리는 브랜드’로 재정립 시킨 디릿시오도 글로벌 블황으로 매출 부진과 프로모션, 비용 절감 전략에 이견을 보이자 사정없이 밀어낸 것이 패밀리 체제로 운영되는 베르사체의 속성인 만큼 페라리스도 브랜드 경영 전략을 짜기에 앞서 도나텔라베르사체와 먼저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할 듯 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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