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밀라노, 뉴욕 패션주간에 밀려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런던 패션주간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버버리가 런던 패션주간에 참석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2002년 이후 뉴욕 패션주간에 런웨이를 구성해왔던 매슈윌리엄슨도 런던 패션주간 컴백을 선언한 것이다. (매슈윌리엄슨은 자신의 라벨 론칭 10주년을 기념, 2008년 봄 런던 패션주간에 참석한 적이 있다)
한편, 영국패션위원회(British Fashion Council) 의장 해롤드틸만은 밀라노 패션주간에 빼앗겼던 버버리와 뉴욕 패션주간에 몰두했던 매스윌리엄슨의 복귀로 런던 패션주간의 디자인 혁신성과 의미가 한층 강화되었다면서 런던 패션주간에 탄력이 덧붙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실험적인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해온 런던 패션주간이지만 일단 이곳에서 주목받은 디자이너(쥴리앙맥도널드, 알렉산더맥퀸, 매슈윌리엄슨)조차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으면 밀라노나 뉴욕 패션주간으로 시선을 돌려 런던 패션주간은 상대적으로 패션 프레스의 시선에서 밀려난 것이 사실.
그런만큼 얼마 전 H&M과 제휴로 자신이 이름값을 톡톡히 한 매슈윌리엄슨은 런던 패션주간 창설 25주년을 맞아 다시 올 9월 런웨이를 구성하게 되었다는 점은 깊은 의미를 더하며, 창의성과 이노베이션을 사랑하는 런던 패션주간에 다시금 시선이 쏠리는 효과가 있다.
컬러풀한 프린트와 셀러브리티 마케팅으로 유명한 매스윌리엄슨은 올 가을 영국 어패럴 업체 데본헴스(Debenhams)와 제휴한 컬렉션도 재론칭할 예정이어서 런던 패션주간 복귀는, 런던을 근거지로 한 그의 사업 확장과 묘하게 시기가 맞물린다.
매슈윌리엄슨은 2년 전 데본햄과 제휴, 액세서리를 론칭한 바 있지만 이번 작업은 여성복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H&M과 제휴한 리미티드 컬렉션이 일으켰던 광풍을 재현할지 관심을 끈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