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Bulgari) 그룹의 올 1/4분기 수익이 전년대비 23.1% 하락한 1억7810만 달러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 위기와 맞물려 시작된 불가리의 매출 부진이 쉽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쥬얼리가 -22.6%, 시계 -37.6%, 액세서리 -44.7%, 향수 -31.5% 등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도매 유통망 매출이 확연히 줄어든 반면 불가리 직영 매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보여 충실한 고정 고객은 아직 불가리 충실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운영비용은 1억3370만 유로였던 지난해 1/4분기보다 3.8% 증가한 1억3880만 유로로 나타나 매출 부진뿐 아니라 환율변동이 불가리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4분기 유럽 시장의 수익은 -25.5% 하락했는데 이는 영국과 스위스가 두 자리 숫자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프랑스가 한 자리 숫자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며 수익 증진의 기회를 제공한 반면 이탈리아 시장의 수익이 -15.7%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불가리 직영 매장의 매출은 늘었지만 소매 매출이 감소한 것이 전체 수익 하락의 원인. 럭셔리 쥬얼리 하우스로 유명한 불가리는 최고급 쇼핑몰과 쇼핑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세계 268개 매장 중 167개 매장을 직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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