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빅사이즈 시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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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포에버21' 등 플러스 라인 속속 론칭

2009-05-08 오후 7:31:32

하이스트리트 리테일러들이 10대 플러스 사이즈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생산 및 투자, 인적 자원까지 줄이고 있는 어패럴 업계가 새로운 매출구로 패션에 민감한 10대 시장, 특히 매출 잠재력이 높은 플러스 사이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매스 리테일러 Target과 Forever 21은 각각 10대를 타깃으로 한 플러스 사이즈 라인, ‘Faith 21’과 ‘Pure Energy’ 라인을 각각 론칭할 예정으로 두 사이즈 모두 30 사이즈까지 생산된다. 따라서 트렌디한 옷을 입고 싶지만 일반 사이즈를 넘는 비만한 체형 때문에 패션 감각을 즐기지 못한 10대들에게 어필할 전망이다. 체구가 큰 10대들의 열망에 맞춰 Faith 21은 10대들의 인기 아이템인 쉬어 페전트 블라우스와 데님 레깅스, 몸매를 살려주는 미니드레스를 주력품으로 내놓았고 Pure Energy는 스키니 진, 맥시 드레스, 슬리브리스 파티 탑 등 10대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을 전진배치, 풍만한 체형 때문에 10대들의 트렌드를 쫓지 못했던 플러스사이즈 10대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Forever 21 관계자는 “그간 소량으로 플러스 사이즈를 내놓으면 순식간에 팔렸고, 고객들이 계속 ‘10대용 플러스 사이즈’를 요청해왔다”면서 “지금이 10대용 플러스 사이즈 라인을 론칭할 적기”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사실 10대들의 체형 변화를 보면 진작에 플러스 사이즈 라인이 론칭되었어야 했다. 영국의 National Health & Nutrition Examination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년 동안 12-19세 영국 청소년들의 비만률은 3배나 급증한 17.6%였지만 이들의 패션 욕구는 충족되지 못해왔던 것. 하지만 대다수 업체들소비자들의 평균 신체 사이즈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사이즈를 추가하거나 사이즈를 늘리는데 부담감을 느껴왔다.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돈 되는 시장’이라는 걸 알면서도 플러스 사이즈를 추가하게 되면 아예 플러스 사이즈 브랜드로 낙인이 찍혀 기존의 고객을 잃고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기 침체로 매출 구축 압박이 심화된 어패럴 업체들이 그간 외면해왔던 플러스 사이즈 시장의 수익성을 절감하며 재빨리 플러스 사이즈 론칭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어찌 보면 글로벌 불황이 트렌드에서 소외되어왔던 풍만한 체형의 10대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겨준 셈. 하지만 하지만 플러스 사이즈 10대 라인 론칭이 소비자의 욕구 반영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미치는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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