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 ‘아이작미즈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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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본업 벗고 다방면서 맹활약

2009-05-01 오전 10:10:41


디자이너들이 네임밸류를 활용, 어패럴은 물론 핸드폰과 가전 제품, 홈퍼니싱 라인 등 부문 확장이 활발한 지금, 디자이너가 엔터테이너 역할까지 해낸다면 진화일까, 변절일까?

글로벌 불황으로 생존의 위기를 느끼는 많은 디자이너들과 달리 아이작미즈라히(사진)는 엔터테이너적 면모를 덧칠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다스럽고 수선스런 친근한 진행으로 입담을 과시하며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기 이전에도 그는 1995년 더글라스키브가 감독한 Unzipped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런웨이 무대 이면의 우스꽝스럽고 부산한 리얼리티를 전달하며 매체와 친숙한 면모를 이어왔다.

그런 그가 이제 “Project Runway”를 성공시킨 리얼리티 채널 Bravo와 제휴한 “The Fashion Show”를 통해 디자이너 겸 엔터테이너적 면모를 본격적으로 과시한다. 지난 1990년대 재치있는 컬렉션으로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디자이너로 자리했던 그는 1998년 든든한 지지자였던 샤넬이 지원을 철회하면서 회사 문을 닫았지만, 브로드웨이의 쇼 무대와 Oxygen, Style 채널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가 하면 수퍼 모델의 삶을 희화시킨 코믹북을 집필하고 브로드웨이 연극 “The Women”의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해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2003년에는 매스리테일러 Target과 제휴, 패션 라인을 론칭하며 다시 성공적 패션 사업을 일구고 있으니 어찌 보면 엔터테이너적 면모가 그의 패션 사업을 되살린 셈이다. 지난해 Target과 콜래보레이션 관계를 끝낸 아이작미즈라히는 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중가 어패럴 리즈클레이본을 재론칭하는 책임을 맡으며 디자이너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모두 상종가를 이루고 있다.

오는 5월 7일 첫 선을 보이는 “The Fashion show"는 15명의 디자이너 참가자들이 매주 런웨이 무대를 꾸미고 관객과 시청자들이 그들을 그중 하나를 탈락시키는 ‘리얼리티’ 쇼로서 디자이너적 경험과 쇼호스트적 면모를 고루 갖춘 아이작미즈라히에게 적합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특히 매스마켓과 하이엔드 패션의 경험을 고루 갖춘 그의 다방면적 면모가  ‘시장지향적인’ ‘The Fashion Show'의 포맷과 잘 맞는다는 평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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