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어패럴 제조업체 이띠에르(Ittierre)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생산 중단 논란이 벌어졌던 로베르토까발리의 디퓨전 라인 져스트까발리(Just Cavalli)가 이띠에르와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 불안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수의 패션 그룹 IT Holdings의 럭셔리 유닛으로 져스트까발리, 베르사체스포츠, VJC베르사체 등을 라이선스로 생산해온 이띠에르는 라이선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상황이 악화되어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태. 그 때문에 업계에서는 로베르토까발리가 당장의 유동자본은 물론 극심한 부채에 시달리는 이띠에르와 져스트까발리의 라이선스를 갱신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새로 갱신된 라이선스 계약은 추후 5년 동안 이띠에르가 져스트까발리 남성복/여성복/핸드백/풋웨어/액세서리 라인의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이띠에르의 미래가 불안한 상태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평.
실제로 이띠에르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져스트까발리 런웨이 쇼를 취소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까발리는 이띠에르의 처사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고, 져스트까발리 라이선스에 관심을 보이는 여타 업체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양측의 계약 갱신은 의외로 여겨지기도 한다(이띠에르는 져스트까발리 상표권에 대한 로열티조차 아직 지불하지 못한 상태다).
양측의 계약은 이탈리아 법원의 허가를 받았고 이띠에르는 로베르토까발리의 계약을 통해 성장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며 재기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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