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 영부인 패션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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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VS 럭셔리 스타일 잔잔한 화제

2009-04-10 오후 5:15:15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대통령들이 글로벌 경제 및 정치 문제에 토의하고 있을 때 영부인들은 그들의 패션 감각으로 기자들을 사로잡았다.

딱히 화제가 될 만큼 스타일리쉬한 영부인들이 눈에 띄지 않았던 지난 회의와 달리 패션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멋쟁이 영부인-미국의 미셸 오바마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의 등장으로 회담장 밖은 화기애애했다.

특히 넘치지 않는 개성과 적당한 과감함을 믹스한 당당한 스타일 감각을 뽐내는 미셸 오바마와 모델 출신의 체형적 장점을 바탕으로 우아하고 쉬크한 패션 감각으로 유명세를 얻은 카를라 브루니의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쏠리면서 두 사람이 뭘 입고 등장할지는 G20 정상회담의 내용만큼이나 이슈가 된 것이 사실.
미셸 오바마는 특유의 적절히 대담한 스타일을, 카를라 브루니는 ‘난 카메라 주인공이 아니다’라는 듯 심플하고 캐쥬얼한 차림으로 각자의 분위기를 살렸다.

실제로 카를라 브루니는 대학생처럼 편안히 풀어 헤친 긴 머리에 청바지+풀오버+스카프를 매칭, 정상들의 회담보다 주목받는 것을 피하는 듯 했고 미셸 오바마는 J.Crew, Gap 등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하이스트리트 라벨과 디자이너 이사벨톨레도의 아이템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이어나갔다.

실제로 미셸 오바마의 실용적 패션 감각은 굳이 비싼 옷을 입지 않아도 멋지고, 우아하고, 감각적인 차림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패션에 종속되어온 여성들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는 평.

흥미로운 점은 영부인들의 스타일을 통해 그 나라의 어패럴 환경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럭셔리 패션하우스의 본고장, 프랑스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는 LVMH 패션 산하의 브랜드나 프랑스의 떠오르는 디자이너 알렉시스마벨의 드레스를 착용, 디자이너 중심의 프랑스 패션 사업을 뒷받침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미셸 오바마는 실용적인 미국 패션의 의미를 전파하려는 분위기를 풍겼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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