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경영진 임금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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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주식 옵션 15% 자진 반납

2009-03-27 오후 5:33:30

거대 공적 자금을 투입,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놓았더니 포상금 잔치를 벌여 미국인을 분노케 한 AIG 생명의 교훈을 깨달은 것일까?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갭(Gap)」의 임원진들이 이사진 규모를 13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연봉 및 주식 옵션을 15% 삭감하며 어려운 경영 상황에 직접 모범을 보이고 있다. 갭의 CEO 글랩머피가 자발적으로 15% 임금 삭감에 자원하면서 갭 본사 직원의 2009년 연봉은 자연스럽게 삭감에 동참하게 된 모양새다. 실제로 이번 결정에 따라 하워드베하와 페넬로페휴이는 이사진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으며 갭의 공동 창업자 도리스피셔 또한 명예이사로 만족하기로 결정, 실적도 부진한 임원들이 쓸데없이 돈을 많이 받는다는 여론에 높아지고 있는 미 산업계 분위기를 재빨리 간파한 모습이다. 갭 관계자는 이사진이 몸소 구조조정에 참여하고 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어려운 경제 환경에 책임감을 드러내고,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갭은 2008년 경영 및운영 체제 단순 화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4억7800만 달러의 운영비용을 축소한 바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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