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사체(Versace)」가 영국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사진)과 제휴, 새로운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케인이 디자인할 라인은 한동안 중단되었던 ‘Versace Versus’ 핸드백/슈즈 라인으로 양측의 컬레보레이션은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소문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케인은 스코틀란드 텍스타일 디자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세인트 마틴에서 수학했으며 2006년 여동생 태미와 함께 시그니쳐 컬렉션을 론칭했다.
2006년 9월 첫선을 보인 패션쇼에서 네온 컬러의 초미니 밴디지 드레스를 선보여 주목받은 그는 화려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복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형광 컬러에 대한 차용은 2007년 부상했던 형광 컬러 트렌드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하이스트릿 의류업체 톱숍은 그와 제휴, 캡슐 컬렉션을 론칭, 시장성을 인정받았고 2007년 12월에는 그의 시그니쳐 스타일인 ‘타이트’ 룩에서 벗어나 가죽과 벨벳을 소재로 활용한 좀더 여유있는 실루엣을 선보였고 여성의 로망, 마놀로 블라닉이 그의 런웨이 무대에 슈즈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등 패션계에서 입지를 굳혀갔다(마놀로 블라닉과의 콜래보레이션은 2007년 그의 세 번째 컬렉션쇼에서 이어진다).
그는 카일리 미노그의 뮤직비디오 의상을 제작하고, 스와롭스키의 Fashion Rocks 쇼에 참가,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어패럴에서 시작된 그의 감각은 주얼리로, 무대 의상으로 또 액세서리로 점차 확대되어가는 분위기다.
2007년 마침내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로’ 상을 수상, 명실공히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 타이틀을 차지한 랑콤과 제휴 Juicy Tube 립글로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서클과 쉬폰, 가죽을 소재로 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컬렉션으로 다시 패션계의 호평을 이어나갔다.
크리스토퍼 케인의 2009 S/S 컬렉션은 만화 플린스톤(Flinstones)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과 공룡 패턴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등 비평가와 대중들 모두에게 높은 호소력을 얻고 있는 유망한 디자이너로 버서스 라인 재론칭에 대한 패션계의 기대감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버서스 액세서리 라인 재론칭 버서스 컬렉션을 위해 크리스토퍼 케인은 9종의 구두와 백, 3개의 테마로 구성된 주얼리를 선보였는데 ‘Diamond’ 디자인은 글래디에이터풍 스틸레토와 앵클부츠, 거대한 스와롭스키 장식이 화려한 멋을 더하는 클러치 등이 포함된 반면, “Moschettone” 테마로 진행된 아이템은 케인이 시그니쳐룩인 밴디지풍으로, 또 ”Labyrinth”에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가미된 벨벳과 가죽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관능적이고 감각적이면서도 ’젊은‘ 크리스토퍼 케인의 디자인 감성이 버서스의 콘셉과 일맥상통한다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을 아끼지 않는 모습. 사실 도나텔라와 크리스토퍼 케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인트 마틴에 다니던 케인이 2005년 그가 랑콤 컬러 어워드에서 수상한 후 그는 도나텔라의 제의르 베르사체 꾸튀르 컬렉션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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