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패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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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자이너에 대한 관심 증가

2006-02-13 오후 5:14:25

영국인은 투박하고 촌스럽다? 미국인들이 가졌던 이 같은 편견이 이제 ‘브리티시 패션=스타일리시’라는 공식으로 변모되었다. 사실 미국 음악시장은 일찌감치 영국 출신의 가수들에 지배되었고 지금 할리우드는 쥬드 로, 이안 맥그리거, 올란도 블룸 등의 매력적이고 섹시한 영국계 배우들에게 거의 점령된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인들의 품격을 대변하는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리드 싱어와 결혼하고 마돈나 또한 영국 출신 감독 거이리치와 결혼, 영국에 집까지 마련하면서 미국인들은 고리타분하다고 느꼈던 영국을 패셔너블하고 멋진 곳으로 인식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 때문일까. 이제 미국인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패션에 대한 짝사랑을 버리고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롭고 아방가르드한 감성이 허용되는 브리티시 패션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고 있다. 일례로 5월에는 그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들의 전유물이었던 뉴욕 ‘코스튬 인스티튜트’에서 1976년부터 지금에 이르는 영국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기획되어 있을 정도.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필립 트레이시, 스텔라 맥카트니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기획전은 대규모 파티가 진행되며 미국 출신으로 「버버리」의 화려한 업그레이드를 이뤄낸 마리아 브라보,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 아나 윈투어, 「버버리」 디자이너 크리스토 베일리 및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 시에나 밀러가 각각 참석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자유로운 스트리트 패션의 감성과 펑크, 아방가르드, 정통 클래식이 분방하게 믹스된 브리지 패션 특유의 멋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2월 15일에 일정이 시작되는 런던 패션주간에는 패션계의 파워 아나 윈투어가 몇 년 만에 처음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패션계에서 차지하는 런던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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