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 침체로 패션계는 비용 다이어트에 부산하지만 셀러브리티들의 패션계 침공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2008 뉴욕패션주간에 자신이 디자인한 오뜨꾸튀르 컬렉션을 선보여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던 빅토리아베컴은 2009 뉴욕패션주간에 연이어 참석, 런웨이 무대를 구성하면서 비평가와 관객들의 호평을 이어갔다.
클래식하고, 우아하며 감각적인 드레스가 눈길을 뜨는 그녀의 컬렉션은 고국 영국에서 ‘어정쩡한 패셔니스타’로 놀림 받던 것과 달리 세련되고 ‘능숙한’ 패션 감각이 드러났으며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자신감을 얻은 듯 시그너쳐 블랙/그레이 드레스 외에 몸매를 강조하는 롱 레드 가운 등 모두 23개의 룩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바닥까지 끄는 긴 드레스 길이와 50년대풍 테일러드 감성이 돋보이는 레드 드레스는 그녀 스스로 ‘Mad Men’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대담한 스타일이어서 레드카펫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또한 일부에서 그녀의 컬렉션을 ‘나이든 여성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표현한 것을 의식한 듯 이번 컬렉션에서는 퍼플 실크 미니드레스, 트위드 케이프 등 좀더 젊고 상큼한 아이템을 포함시켰다.
이처럼 빅토리아베컴이 두 번째 컬렉션에서도 섬세한 디자이너적 면모를 보이자 어쭙잖은 셀러브리티 라벨 정도로 그녀를 바라보았던 일부 패션 비평가들은 그녀를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한편 가수에 이어 배우로도 활발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져스틴팀버레이크는 뉴욕패션주간에 진행된 윌리엄라스트(William Rast) 런웨이 무대에 자신이 디자인한 클래식한 데님 및 레더 제품을 선보여 진지한 디자이너의 자태를 뽐냈다. 까메론디아즈, 패리스힐튼, 이브, 패트릭뎀시, 에디머피 등이 즐겨 입는 윌리엄라스트는 져스틴팀버레이크와 친구 트레이스야일라가 함께 론칭한 어패럴 라인으로서 2006년 10월 처음 론칭되었다.
백포켓에 V자 자수 장식이 시그너쳐로 자리한 윌리엄라스트는 프리미엄 데님과 재킷이 대표 상품으로 2009년 F/W 시즌에는 영화 미국의 클래식 영화 ‘델마와 루이스’ 럼블피시‘ 등에 영감을 얻어 강한 어깨와 슬림한 실루엣을 선보여 강한 미국을 그리워하는 트렌드에 합류하는 분위기.
가장 성공한 모델이자 사랑스런 베이비페이스의 대명사 나탈리아보디아노바는 「에땀(Etam)」과 제휴, 란제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갓 브래지어를 착용한 10대부터 60대 할머니까지 모든 연령의 여성들이 찾는 프랑스의 ‘국민적’ 란제리/캐쥬얼 브랜드 에땀은 80~9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감각적 란제리 라인 트렌드에 밀려 잠시 잊혀져 있던 상처가 있었지만 보디아노바를 영입하면서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리츠에서 열린 에땀 부대에 자신의 디자인을 처음 선보인 보디아노바를 응원하듯 모나코의 공주 샬롯카시라기와 동료 모델 에바헤르쩨고바 등이 프론트 로우를 지켰다고.
경쾌하고 사랑스런 폴카 다트 란제리 세트와 좀더 절제된 여성미가 돋보이는 그레이 컬러의 레이스 코르셋, 실크 나이트 가운에서 보듯 나탈리아+에땀 란제리 컬렉션은 그녀의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나탈리아는 ‘페미닌하고 사랑스런’ 스타일로 구성되어 그녀의 외모만큼이나 다가가고 싶은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보디아노바가 디자인한 ‘Natalia for Etam’ 컬렉션은 4월부터 에땀 매장에서 판매된다.
美 드라마 ‘O.C’에서 스타일리쉬한 패션 감각을 뽐내며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던 미샤바튼은 두 번째 핸드백 컬렉션을 선보여 디자이너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 ‘O.C’에서 갑자기 하차한 후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실패, 급증한 체중으로 일부 팬들에게 실망을 주었던 그녀는 웹사이트(
www.mischabart onhandbags.com)를 새롭게 론칭, 2009 S/S 컬렉션 단독 판매에 나서면서 패션 사업에 대한 앙팡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지난해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한 슬라우치 클러치와 끈으로 여밈 하는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으로 구성된 핸드백 라인을 론칭,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그녀는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손지갑을 포함시키고 패이턴트/펄라이즈드 레더/메탈릭 스네이크스킨/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소재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 라인을 확대해가는 분위기이다.
특히 CoCo 쇼퍼와 Lyla 클러치, Oscar 워크백 등은 경기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스타일은 포기 못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눈도장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패셔니스타들이 좋아하는 또 다른 스타, 린제이로한의 패션 사업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스스로 패션 중독이라 일컬을 만큼 패션에 관심이 높은 그녀는 지난해 레깅스 라인 6126을 론칭, 레깅스 스타일을 퍼뜨리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업체 Stay Gold와 제휴, 셀프태너를 포함한 화장품 라인 론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데일리익스프레스(Daily 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쯤 본격적인 어패럴 라인 론칭 계획을 발표, 패션 사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그녀의 셀러브리티 라벨 사업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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