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상한 일이지만 글로벌 부자들도 지갑 단속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연일 보도될 때도 럭셔리 업계는 여전히 도도한 자세를 유지했지만 매출 감소세가 속속 들어나자 럭셔리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샤넬은 이미 유례없는 인원 감축에 나섰고 LVMH 또한 매출 예상치를 대폭 낮춰 잡고 있는 이 시점에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촉발시킨 미국 내 소비 사정은 더욱 만만치 않다.
이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는 만큼 문제는 어떻게 앙다문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가 하는 점인데 다이아몬드 주얼리 업계의 자이언트 ‘드비어스(De Beers Group)’의 최근 광고 문구 -“Fewer, better things(소수를 위한 더 나은 제품)”를 보면 이 같은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한 마디로 금융 위기의 여파를 덜 타는 ‘초특급 부자’들을 유인하겠다는 의도인데 아직까지는 효과가 미지수라고. 그도 그럴 것이 매출 부진으로 인한 재고가 쌓이면서 도도한 하이엔드/디자이너 브랜드들도 할인에 나서 굳이 제 값 주고 비싼 제품을 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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