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베네통(Benetton)이 날벼락을 맞았다. 이스라엘 군이 이슬람 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거점지, 가자를 침공하며 엄청난 피해자가 양산되자 분노에 찬 이란 시위자들이 베네통 매장에 불을 지른 것.
테헤란 북부의 고급 상거래지역 돌랫에 위치한 베네통 매장은 갑자기 몰려든 시위자 앞에 무방비로 공격 당했는데, 시위자들은 베네통이 시오니스트(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적인 이스라엘 민족운동)와 연관되어 있다고 믿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일부 이란인과 학생 단체들은 시오니스트와 연계된 베네통이 이란에 매장을 오픈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베네통을 ‘시오니스트 백만장자’라고 비난하며 이란 여성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베네통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이후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철수한 이란에 2년 전 매장을 열며 중동 시장에 확대를 시도해왔다.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은 그간 ‘시오니스트’와 결탁되어 있다고 믿는 코카콜라, 펩시, 캘빈클라인, 네슬레 등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운동을 펼쳐왔는데,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백 명의 민간인 피해가 나자 그 분노의 화살이 베네통으로 향한 분위기다. 그러나 베네통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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