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글로벌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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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첫 진출… 내년 일본에 세번째 매장

2008-12-19 오후 5:01:46


글로벌 유통망 확대전을 펼치고 있는 「H&M」이 이스라엘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매치 리테일社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문을 여는 이스라엘 유통망 구축사업은 잠재성 높은 이스라엘 어패럴 시장과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시장에 H&M을 도입하는 중책을 맡은 매치 리테일社는 호레쉬 가족이 창설한 업체로 현재 도요타와 렉서스를 이스라엘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경기 불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통망 확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끄는 H&M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오히려 사세를 확장할 수 기회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H&M의 CEO 롤프에릭슨은 값싸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는 H&M 특유의 콘셉이 불황을 맞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패션 소비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신규 시장 개척/신규 매장 오픈/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는 확장 전략을 펼치는데 지금이 적기라고 자신하고 있다.

H&M은 9월 13일 일본 도쿄 긴자지구에 첫 번째 매장을, 11월 8일에는 하라주쿠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꼼므드가르송」을 진행하는 일본 디자이너 레이카아쿠보와 컬레보레이션 제품을 론칭한 데 이어 내년 가을에는 시부야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 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를 맹신하는데서 벗어나 믹스 & 매치를 통한 개성적인 패션 표현을 즐기는 일본인들에게 H&M은 이미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해 일본 내 H&M 팬클럽 회원만 벌써 2만 명이 넘어섰다. H&M은 일본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일본 유통망 확대전에 탄력을 더할 계획.

또한 H&M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좋은 매장 위치를 ‘보다 적절한’ 임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주장을 증명하듯 내년까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의 매장 수를 15% 이상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실제로 H&M은 미국에만 153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임대업자들이 먼저 H&M에게 좋은 조건을 내걸며 접촉해오고 있다고 하니 불황이 H&M의 사세 확장에 오히려 단 비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H&M이 불황에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100명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이 700여명의 공급자들과 제휴, 순발력 있게 제품을 디자인하고 자체 공장 대신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아시아 지역에서 제품의 2/3를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공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생산단가를 더 낮출 수 있는 하청공장과 계약을 맺어 기존의 단가를 유지하거나 낮출 수 있는 융통성을 갖고 있다는 것. 실제로 H&M의 평균 가격이 라이벌 업체 자라나 갭보다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다.

한편 지난 11월 30일 기준 H&M의 운영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한 28억 달러, 매출은 14.5% 증가한 11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운영 수익은 15% 상승한 32억 달러, 매출은 12.6% 확장된 134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

유통망 확장과 함께 H&M은 지난해 좀더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업스타일 콘셉 브랜드 「COS (Collection of Style)」을 런던에서 론칭, 현재 유럽 시장에 12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브랜드 가지치기 작업에도 탄력을 더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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