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들도 지갑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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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럭셔리 브랜드 구매 자제

2008-10-31 오후 6:28:22

럭셔리 패션의 영원한 보금자리일 것만 같던 일본 시장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를 맞고 있다.


실제로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유럽의 럭셔리 매장에는 여전히 많은 고객이 붐비지만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증권시장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의 중산층이 럭셔리 브랜드 구매 자제에 나서고, 직업을 구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젊은층이 늘면서 럭셔리 브랜드 구입을 하기 힘든 것도 한 몫을 한다.


이에 대해 럭셔리 쇼핑에 일찌감치 눈을 뜬 일본의 젊은층은 경기 침체가 구매를 자제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브랜드에 대한 무조건적 숭배심이 사라진 것도 럭셔리 구매의 또 다른 요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일본의 패셔니스타들이 단순히 브랜드에 좌우되기 보다는 자신의 개성적인 스타일, 믹스&매치를 즐기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좀더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따라서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보다는 편안한 가격대의 하이스트릿 라벨의 의류를 구입, 믹스&매치의 즐거움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망고나 자라, H&M 등 트렌디한 하이스트릿 패션 체인이 줄줄이 일본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것도 이처럼 패션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어진 일본 소비자들의 변화된 취향이 시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르메스나 샤넬, 루이비통 등은 일본 시장보다는 한창 럭셔리 브랜드 쇼핑에 맛이 들린 중국의 돈 많은 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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