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5월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와 중가 패션 제국 리즈 클라이본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자신의 이름을 딴 상표권 및 사업권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상호 우호적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
하지만 업계에서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브랜드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유통망 확충 작업을 펼치는데 있어서 양측의 입장차가 생겼고, 2005년 당시 자신의 컬렉션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글로벌 유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가 컸던 로드리게즈가 리즈 클레이본의 소극적 지원에 만족치 못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드리게즈는 리즈 클레이본과의 관계는 끝났지만 자신의 네임 밸류를 확인하고 100% 자신의 상표권을 확보한 만큼 라이선스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는 디자이너 로드리게즈는 지난 1997년 아페 그룹과 제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라벨을 론칭했지만 상표권과 사업권을 100% 소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가 패션의 거두 리즈 클레이본은 쥬이시 꾸튀르, 케이트 스페이드 등의 디자이너 라벨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7년 5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지분 50% 및 상표권을 인수, 럭셔리 디자이너 사업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리즈 클레이본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이름을 내건 액세서리 사업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