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치네티, 발렌티노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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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오후 5:35:25

   지난해 9월 은퇴한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후임으로 패션하우스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하며 주목을 받았던 디자이너 알레산드라 파치네티가 단 두 시즌이 지난 지금, 발렌티노를 떠난다. 갑작스런 결별 소식보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그녀의 후임자로 발렌티노의 1순위 후계자로 꼽혔던 지암비스타발리가 아닌 마리아그라지아 치우리와 피에르파올로 피키올 리가 임명되었다는 것.
   이 두 사람은 오랫동안 발렌티노의 액세서리를 지휘해온 디자이너였지만 발렌티노의 디자인 세상과 가장 닮아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온 지암비스타발리보다 적임자인지에 대해서 패션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다 프리다지아니니에게 밀려 갑작스런 사임을 경험한 바 있는 파시네티가 또다시 발렌티노에서도 밀려나는 모양새가 된 이유는 브랜드의 운영과 방향에 있어서 경영진과 알력을 겪었고 매출 실적 또한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이에 따라 얼마 전 발렌티노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두 시즌 째 진행한 그녀는 발렌티노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짐을 꾸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파치네티는 발렌티노에서 자신의 디자인 방향은 옳았고 컬렉션 분위기도 향상되고 있었다면서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였는데, 패션 관계자들 또한 파치네티의 발렌티노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경영진의 결정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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